마림바와 관악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물드는 겨울

오는 28일 도립서귀포관악단 제85회 정기연주회 개최

2024-11-15     설윤숙

타악기의 거장이라 불리는 게이코 아베와 현대 관악계의 위대한 작곡가 데이비드 마슬란카의 곡에 퍼커셔니스트 김은혜가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오는 28일 오후 7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의 제85회 정기연주회 게이코 아베 & 데이비드 마슬란카공연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의 시작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으로 문을 연다. 괴테의 희곡 에그몬트의 공연을 위해 작곡된 10곡 중 서곡은 오늘날에도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곡으로 많이 연주된다.

두 번째 곡은 마림바의 여왕이라 불리는 게이코 아베의 마림바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리즘 랩소디를 연주한다. 마림바의 매력이 돋보이는 이 곡은 7가지 빛깔을 표현하는 프리즘의 뜻처럼 다양한 색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세 번째 곡은 데이비드 마슬란카의 우리에게 오늘날을 주소서이다. 작곡가는 2악장만 있는 곡이지만 교향곡의 성격을 띠고 있어 관악단을 위한 짧은 교향곡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또한, 이 곡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음악과 현실을 연결해 희망의 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불리는 햄릿을 소재로 알프레드 리드가 작곡한 곡 햄릿의 음악을 전한다. 햄릿 중 4개의 장면을 각각의 악장으로 표현한 이 곡은 스토리와 어울리는 극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자 대상 무료이며, 사전 예약은 이달 27일 오후 5시까지 서귀포e티켓을 통해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