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방어 맛보러 오세요!‘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 개막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모슬포항에서 대방어 해체쇼·시식회‧맨손잡기 등 체험행사 풍성

2024-11-28     구혁탄

제주 겨울 진미의 대명사 방어를 만날 수 있는 '24회 최남단 방어축제'28일 오후 5시 모슬포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도의회의원과 수산업 관계자,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거센 비바람이 불었지만,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은 제주 겨울 진미를 기다려온 듯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문대준 축제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비바람이 거센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축제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방어는 모두 제주 바다에서 잡은 최상급 품질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바람이 센 곳이 물살이 세고, 이런 거친 물살 속에서 자란 모슬포 방어가 제일 맛있다""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이 전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도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이번 방어축제는 서귀포 어업인들의 노고와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오는 12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축제위원회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대방어 해체쇼,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신선한 방어회를 맛볼 수 있는 대방어 시식회 등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모슬포항은 겨울철 방어 어획량이 제주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거친 해류로 단련된 방어의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다.

최남단 방어축제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이래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