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긴 1950~1960년대 제주 아이들
제주교육박물관, 홍정표 선생 사진전 개최
2024-12-02 설윤숙
제주교육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만농 홍정표 선생 사진전 제주의 추억, 아이들의 삶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제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만농 홍정표 선생(1907~1992년)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1950~1960년대 제주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생활상을 되돌아보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홍정표 선생 사진 38점은 제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모습을 4개 섹션으로 나뉘어 가상의 인물이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학생들에게는 제주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 삶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농 홍정표 선생은 1926년~1935년 조천공립보통학교, 제주공립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1954년~ 1966년까지 제주제일고등학교 등 교장을 역임했다. 1951년부터 제주 전통 풍속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 활동을 시작했으며, 프랑스국립도서관 판화 및 사진 특별 수집관리국에 50점 소장된 제주의 대표적 사진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