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신규해녀 27명 어촌계 가입 '역대 최다'
법환해녀학교 졸업생 25명 포함 10년간 115명 새 해녀 탄생
2024-12-09 구혁탄
서귀포시 지역 어촌계에 올해 27명의 신규해녀가 가입,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가입한 27명 중 25명이 법환해녀학교 졸업생이다.
2015년 법환해녀학교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졸업생이 어촌계에 진입했다.
지난 10년간 서귀포시 지역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 인원은 총 115명으로, 이 중 94명이 법환해녀학교 출신이다.
법환해녀학교 졸업생들은 어촌계 가입을 위해 2~3개월의 실습과정과 인턴과정을 거친다. 이후 어촌계 총회를 통해 정식 가입이 결정된다.
서귀포시는 45세 미만 신규해녀에게 월 50만원씩 3년간 초기정착금을 지원하고, 어촌계 가입비 10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7억5000만원을 투입해 법환해녀체험센터를 증축했으며, 내년부터는 해녀학교 모집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해녀들의 고령화로 인한 감소 추세에 대응해 해녀어업을 보존,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