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국교육공무직 제주지부 총파업으로 투쟁 결의

2024-12-09     설윤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지난 6일 사전 예고한 교육공무직원 총파업을 오전 1030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실시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조합원 250여명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연대단체 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여해 제주도교육청 일대에서 행진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우리 중 누구라도 멈춰 선다면, 학교도 공교육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자행되는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경고의 의미를 담아 학교를 잠시 멈춰 세웠다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기본급,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기만 하는 현실, 임금 항목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직무 가치, 기본적인 복리후생조차 차별 지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편협한 인식 때문에 모였다라며 총파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육공무직의 차별 해소와 직무 가치 인정을 위한 책임 있는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자, 교육부는 노동조합 대표자를 체포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결기를 모아 파업 전선에 나서자, 윤석열 정부는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통해 노동자의 파업 투쟁을 저지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따라서 우리는 학교와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차별 철폐를 위해 앞장서 투쟁할 것, 교육복지 노동자로서 우리의 직무 가치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 물가 폭등에 줄어드는 실질임금, 저임금 구조 타파를 위해 투쟁할 것, 윤석열 정권의 완전한 퇴진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일 예고됐던 교육공무직원 총파업이 진행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업무에 지장이 초래됐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공·사립학교 및 온라인학교 포함 총 190개교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3개교, 중등학교 44개교, 고등학교 29개교, 특수학교 3개교, 온라인학교 1개교 등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 돌봄, 유치원방과후과정 등에 대한 변동 사항 대처에 나섰다.

온라인 학교를 제외한 189개교 급식 학교 중 전체의 68.3%129개교에서는 정상 급식이 진행됐다. 그러나 초등 38개교, 중등 13개교, 고등 7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총 59개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했고, 초등 1개교에서는 도시락을 지참했다.

초등 돌봄을 실시하는 학교 전체 111개교 중 85.5%95개교는 정상 운영을 했다. 그러나 파업 참여로 인해 14개교는 통합·대체를 실시했고, 2개교는 돌봄을 미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