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제주여고는 일반고로…성산고는 특성화고로 전환
2027년 목표 고교체제개편 관련 발표 제주고 학년당 12학급·제주여상 8학급 읍면지역 일반고 지원방안 마련 강구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내년 1월 일반고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일반고인 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년을 목표로 한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재개편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제주여상은 지난달 5일, 제주고는 지난달 29일 교육과정 변경 운영 신청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내년 1월 중 실시하고 결과를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제주고와 제주여상 지원을 위한 T/F팀을 내년 3월부터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고로 전환되면 제주고는 한 학년에 12학급씩 총 36학급 규모로, 제주여상은 한 학년당 8학급씩 총 24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제주고 부지에 신설 특성화고 설립 추진…성산고는 특성화고로 전환
제주고와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에 따라 신설 특성화고 설립도 추진한다. 신설되는 특성화고는 제주고 부지에 한 학년당 4학급씩 12학급 규모로 신축한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특성화고를 신설하기 위해 2025년도 본 예산에 사전 기획 및 설계 용역비 8000만원을 편성했고, 중기제주교육재정계획에는 290억원을 반영했다.
신설 특성화고의 학과는 신산업에 맞는 학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과를 편성하기 위해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해 내년 6월말 최종 보고서를 내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는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가칭)제주미래직업지원센터 구축·운영방안 등도 포함된다.
특히, 현재 일반고인 성산고의 특성화고 전환과 관련한 내용도 용역에 포함된다.
▲읍면지역 일반고 지원도 강화
김광수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을 통해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의 정원은 증가하지만, 제주시 동지역 중3학생 대비 고등학생의 총 학생배치 비율(87.5%내외)은 현행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읍면지역 일반고 학생 배치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읍면지역 일반고 지원방안도 내년 8월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을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은 이제 행정적인 절차만 마무리되면, 2027년 일반고 전환 및 특성화고 신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며 “교육청이 추진하는 고교체제 개편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과 통학권 그리고 미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방향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