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빛에 물들고, 예술에 이르는' 감귤박물관 감귤아트전
아트 굿즈·교육프로그램 운영... 관람객 호응 높아 방명록 공간 조성에 1천여 명 참여... SNS 이벤트도
2024-12-12 구혁탄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이 '감귤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2024 감귤아트전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감귤아트전은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관람객들의 호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귤빛이 물들다. 예술로 이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김혜숙(조각), 양혜연(서양화), 이강인(회화·일러스트), 이율주(동양화), 현혜정(서양화)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김혜숙 작가는 감귤밭의 여성 노동자를 밝고 유쾌한 조각으로, 양혜연 작가는 귤꽃과 감귤을 독특한 색채로 표현했다.
이강인 작가는 감귤밭과 제주인의 삶을, 이율주 작가는 귤향 가득한 마을과 감귤창고를 다채로운 색감으로 담아냈다.
현혜정 작가는 감귤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는 감귤을 주제로 한 작품이미지를 활용한 유리컵, 테이블 매트, 에코백 등 아트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이강인, 이율주 작가가 참여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성인 대상 실크스크린 수업과 초등학생 대상 감귤창고 만들기 체험이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은 관람객 참여를 위해 감귤색 편지봉투와 메모지로 꾸민 방명록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까지 1천여 명이 감상평을 남겼으며,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익현 관광지관리소장은 "감귤아트전을 통해 제주 감귤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