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 500ha 실시
남원읍 수망리·516도로·머체왓숲길 등 피해 우려지역 중점 방제
2024-12-16 구혁탄
서귀포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오는 3월까지 6억7100만원을 투입해 남원읍 수망리와 516도로, 머체왓숲길 등 재선충병 극심지와 피해우려지역 500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방나무주사는 천공기로 건강한 소나무에 구멍을 뚫고 약제(에마메틱벤조에이트 유제 2.15%)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약효는 4년간 지속돼 이 기간 동안 소나무를 재선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시는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 내 소나무 1만2757ha에 대해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왔다.
김영철 공원녹지과장은 "선제적 방제작업에 총력을 다해 청정 소나무림 보존과 건전한 산림생태계 유지에 힘쓰겠다"며 "사업구역 내 소나무 솔잎 채취를 자제해 주시고, 내년 4월 30일까지 발견되는 고사목은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