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이 나서는 제주어 전승과 보전

제주도교육청이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 보전을 위해 교원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오라청사 제6회의실에서 도내 초·중등 교원 33명을 대상으로 '2024 제주어교육 전문가 과정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제주인의 삶과 문화가 담긴 제주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원들의 제주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대학교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국어와 방언 △제주어 어휘와 문법 △제주의 신화 △제주문화와 제주어 △노래를 통한 제주어 교육 △어르신과 함께 하는 제주어 이야기 나눔 등을 강의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제주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의 제주어 교육 역량이 강화되고, 나아가 학생들이 제주인으로서의 공동체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