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 ‘손수건 쓰고 나무 살리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사회적 기업과 함께 일회용품 제로(ZERO) 실천을 통한 환경 보호에 나섰다.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기업 함께하는 그날(대표 이경미)은 도내 10개교 22학급 500명의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손수건 쓰고 나무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참여 학교는 위미초, 서귀북초, 재릉초, 세화초, 선흘초 등 초등학교 5개교와 무릉중, 남주중 등 중학교 2개교 성산고,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제주고 등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10개교이다.
이번 행사는 개인 손수건 사용을 통해 일회용 종이 수건 소비를 줄이고, 손수건 사용 횟수를 병뚜껑으로 기록해 종이 수건 감소량을 가시적으로 확인하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는 활동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흘초 33명의 학생이 일주일간 702장의 종이 수건을 절약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실천을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약 7만7000여 명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때 연간 약 2129그루의 30년생 소나무를 살릴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귀북초 교사는 "이번 수업에서 아이들과 함께 손수건을 사용하며 나무를 살리는 것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손수건 사용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고 실천 의지를 보여주어 매우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교육청 기후환경생태담당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의미 깊고 이러한 활동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