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 동결

9개 국가거점국립대, 어려운 경제 여건 고려해 결정

2025-01-13     설윤숙

고환율, 고물가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전국의 9개 국가거점국립대가 등록금 동결에 들어간다.

제주대학교, 충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로 구성된 9개 국가거점국립대는 지난 10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화상회의에서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제주대는 현재 국가거점대를 비롯한 국립대학들은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교육과 연구에 재정적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에서도 현재 고환율과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라 등록금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등록금이 동결되더라도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저하가 없도록 대학들이 각고의 예산 절감의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지역 대학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후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차년부터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덧붙여 언론에서 발표하는 대학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장학금 지급액의 경우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되는 장학금 지급액을 그 지표로 하고 있는데, 등록금이 사립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국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지급액이 낮다는 이유로 불리한 평가 결과를 받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가거점대학교 총장들은 정부와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