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권 교육 중 우선 필요한 것은 ‘학생 인권 이해’

도교육청, 2024 학생 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5-01-17     설윤숙

도내 초·중학생들이 인권 존중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7일 지난해 930일부터 1020일까지 실시한 ‘2024년 학생 인권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도내 초등 5·6학년과 중·고 전체 학년, 교직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학생 2722, 교직원 595, 보호자 1009명 등 총 4326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른 주요 내용으로 학교에서 학생의 인권을 존중받는다에 대한 인식에 대해 초등학생 92.3%, ·고등학생 89.8%, 교직원 98.0%, 보호자 86.7%가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또한, 학교에서인권 교육을을 받은 후인권에 대한 생각과 태도 변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변화로 초등학생은 84.8%, 중학생은 81.1%, 고등학생은 70.9%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인권 교육에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으로 초··고 학생 모두 학생 인권의 이해를 우선으로 꼽았다.

2023년 대비 2024년 조사에서 학생 인권이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은 중학생이 79.0%에서 91.1%로 긍정적 응답을 보이며 인식 향상의 큰 변화를 보였다. 초등학생은 91.5%에서 92.3%로 소폭 상승, 고등학생은 86.6%에서 86.4%로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학생인권존중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항목으로는 초등학생은 모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정당하지 않은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 휴식을 취할 권리 순으로 응답했다. ·고등학생은 개성을 실현할 권리, 휴식을 취할 권리, 학습권을 보장받을 권리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경험에 대해 가장 많이 응답한 항목으로 조사 모든 대상이 언어폭력을 1순위로 꼽았다. 그리고 신체 폭력, 집단 괴롭힘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과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4~5%의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한 이유로 변화가 없을 것 같아서. 문제를 크게 만드는 게 부담스러워서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육청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학생 인권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각 학교에 안내하겠다“2025학년도는 민주적 의사결정 및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해 학생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학교에서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