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모자보건사업 대폭 확대
산후조리비·생식세포 동결보존 등 신규 지원 난임부부 시술 연령제한 폐지... 임신검사 대상도 확대
2025-01-23 구혁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가 2025년부터 모자보건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보건소는 신규사업으로 산후조리비와 영구적 불임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을 실시하고, 임신 사전건강관리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후조리비는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되며, 산후조리원 이용 종료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납부 영수증을 지참해 신청하면 된다.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은 정자·난자 냉동 및 초기 보관(1년) 비용으로 남성 최대 30만원, 여성 최대 200만원을 1회 지원한다.
임신 사전건강관리는 지원 대상을 기존 임신 희망 부부에서 20~49세 남녀 중 검사 희망자로 확대했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주요 연령대별로 1회씩, 1인당 총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남성 최대 5만원, 여성 최대 13만원이다.
난임부부 시술비는 기존 난임부부 당 25회에서 출산 당 25회로 확대되며, 연령 차등 지원도 폐지된다.
구미숙 서부보건소장은 "제주도 출생아 수가 2014년 5,556명에서 2024년 3,192명으로, 합계출산율은 2013년 1.427명에서 2023년 0.767명으로 급감했다"며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보건소 방문이나 정부24,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부보건소 모자보건실(760-62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