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농어촌유학 시범 사업 추진 위한 설명회 열어

2025-02-04     설윤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농어촌유학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3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2025 제주 농어촌유학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농어촌유학에 관심 있는 초중학교장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명회는 농어촌유학 시범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동산초 허인석 교장의 농어촌유학 학교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2025 농어촌유학 시범 사업은 제주 지역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그리고 농어촌지역 학교 적정규모 유지 방안으로 제주도교육청이 서울시교육청과 연계해 추진 검토 중인 사업이다.

농어촌유학은 제주 이외 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을 제주로 유치해 천혜의 제주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감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6개월(연장 가능) 또는 1년 단위 운영하며 학생과 보호자 1명 이상 함께 이주하는 형태인 가족 체류형으로 운영된다. 2025학년도 2학기 시범 운영을 거쳐 2026학년도부터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어촌유학은 수도권과 농촌 지역 모두에서 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이미 강원전남전북에서는 수도권 지역과 연계해 이를 확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대상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학구 내 정주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므로 도교육청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상 학교를 발굴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구축 등 농어촌유학 시범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과 관계자는농어촌유학을 통해 학교가 단순히 교육의 장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거점이자 지역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