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 영지학교 분교장으로 2029년 개교

2025-02-11     설윤숙
설립예정부지 위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 동부 지역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된 구체적인 추진안을 내놓았다.

제주도교육청은 11(가칭)제주동부특수학교 신설 사업과 관련해 영지학교 분교장 형태로 2029년 개교 목표로 송당 지역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 규모 조정은 지난달 23일 열린 교육부의 2025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에 따라 변경됐다.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 후 설립 예정지의 교육 환경 유해시설(송전탑), 폐교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지 위치 재검토를 권고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 부지 주변 송전탑에 대해 한국전력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송전탑의 전자파는 가정에서 노출되는 전자파보다 낮은 수준으로 측정되었다는 결론에 따라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해당 부지에 규모를 축소해 특수학교 분교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향후 설계 시 교사동을 송전선로 등과 55m 이상 이격 배치하고 이격 공간에 녹지조성, 완충구역 설정 등 물리적 차폐효과를 두어 안전성을 더욱 담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의 자체 투자심사 등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당초 목표인 20293월 송당 지역에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2029년 제주 동부지역 특수교육대상자는 163명이다.

2024년 제주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초··고 합계 특수학급 학생수는 조천읍 41, 구좌읍 8, 성산읍 13, 표선면 24명으로 총 86명이며 특수학급 미배치 학생은 42명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설립 예정지인 송당 지역에 대해 조천, 구좌, 성산, 표선 지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학교 접근성이 용이하고 특수학교의 지역별 균형 배치에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20238월 제주대학교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동부 지역 특수학교 설립 정책연구용역에서 설립예정지(송당리1961-1번지)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정책적, 지역적, 교육 수요적 타당성을 모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가칭)제주동부특수학교 설립은 동부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및 특수학급 과밀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교육부의 중투 심사에서 부지 재검토의 요구가 있었지만, 자체 투자심사를 통해 영지학교 분교장 형태로 설립계획을 변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