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내 유일 '다문화엄마학교' 4기 운영

내달부터 19주간 운영...초등생 자녀 둔 결혼이주여성 15명 모집 교통비 지원·자녀돌봄 프로그램 병행...우수졸업생 친정방문 지원도

2025-02-14     구혁탄

서귀포시가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 지원을 위한 '다문화엄마학교' 4기 운영에 나선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가족센터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19주 동안 다문화엄마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도내 최초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의 가정학습을 지도하고 학교 교사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은 온라인과 출석수업을 병행해 격주로 총 10회 진행된다. 시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출석수업 시 교통비 2만원을 지원하고, 자녀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초등검정고시 응시를 지원하며, 우수 졸업생에게는 친정방문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졸업생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면 한마음교육봉사단을 통해 영어와 수학 보충교육 및 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 또는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 15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주여성은 21일까지 자기소개서 등 신청서를 서귀포시가족센터(762-1141)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교육생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달 중 선발된다.

정미나 여성가족과장은 "다문화엄마학교가 결혼이민자들의 자녀 소통과 학습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