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인들, 예향 칠십리 서귀포로 모인다

JDC 공모사업으로 6~8일 역사문화예술 체험 행사 개최 한국시인협회 등 육지부 문인 37명 참가...4월 2차 행사도 예정

2025-03-04     구혁탄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서귀포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서귀포를 찾는다.

서귀포문인협회(회장 정영자)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예향의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서귀포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 문학지에 싣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2025 도민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준비해온 프로그램으로, 전국 문인들이 제주도를 방문해 역사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한국시인협회 소속 시인들과 에세이문학작가회 소속 수필가, 문협 광진지부, 군포 문협, 공주 문협, 영등포 문협, 중앙구 문협, 대전작가회의, 여수 문협, 석정문학회, 전주 문협, 전북불교문협, 무주문협 소속 문인 37명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서귀포 '숲속의 컨벤션센터'에서 참가자 등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정영자 회장의 환영사와 윤봉택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의 '제주역사와 문화' 특강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서귀포 '작가의 산책길'을 탐방하고 기당미술관과 새연교를 방문해 정영자 회장으로부터 '서귀포를 빛낸 예술가의 혼'이라는 주제로 해설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서귀포문협 회원들은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행사 안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4·36·25 전쟁을 거치며 한반도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해 온 서귀포 문학을 널리 알리고, 서귀포문협의 외연 확장을 도모하며, 예향 서귀포를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해녀문화와 곶자왈 등 제주의 특색 있는 향토성을 전국 문인들에게 알림으로써 천혜의 자연과 풍광에 관광이 병행하는 제주 서귀포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문상 서귀포문협 사무국장은 "서귀포문협은 이 사업이 열띤 경쟁을 뚫고 공모에 선정된 것이어서 모든 역량을 다해 행사를 치른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1, 2차로 나눠 진행되며, 2차 행사는 오는 415일부터 17일까지 예정돼 있고 참가자 38명 명단도 이미 확정된 상태다. 참가 문인들은 귀가 후 자신들이 소속된 문협에 탐방체험기를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