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사랑 나눔 헌혈' 이어져

백혈병 투병 직원 자녀에 온정 공직자 등 452매 헌혈증 기부

2025-03-06     구혁탄

서귀포시가 추진한 '동료 돕기, 사랑 나눔 헌혈 운동'이 공직사회를 넘어 지역사회까지 확산되며 온정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자녀를 둔 공직자에게 헌혈증 452매를 전달했다.

이번 헌혈운동에는 제주도 소속 공직자를 비롯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안덕면 주민자치회 등 많은 이들이 동참했다.

서귀포시청 별관 앞에서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된 헌혈 버스에는 총 94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제주도청 공직자들과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안덕면 주민자치회 등 제주 전역에서 헌혈증 기부가 이어져 총 452매의 헌혈증이 모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순문 서귀포시장과 시장 가족도 헌혈에 직접 참여해 헌혈증을 기부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특히 가족이 과거 백혈병 투병을 겪은 경험이 있는 한 공직자가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격려금을 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위를 감동시켰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제주특별자치도청 공직자를 비롯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안덕면 주민자치회,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등 뜻깊은 나눔에 함께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까지 확산되어 따뜻한 동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을 하면 도내 공영주차장에서 1일 최대 3시간까지 주차요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어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