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지역 현안 심층보도 강화해야’
크루즈 관광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필요 대중교통 개선·기후변화 대응 보도 요청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0일 서귀포신문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서귀포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층보도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천민 위윈장을 비롯해 강하자, 허종헌, 강충룡, 오충윤, 이경용, 한상용, 고명신 위원이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크루즈 관광이 서귀포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는지 서귀포신문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위원들은 버스로 정해진 코스만 방문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서귀포신문이 크루즈 관광객들의 실제 이동 경로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기사를 내줄 것을 제안했다.
대중교통 문제에서도 서귀포신문의 역할이 강조됐다. 위원들은 눈꽃버스가 서귀포신문의 언급 덕분에 실현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위한 버스 노선 개선에 서귀포신문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성로 버스 노선 신설과 버스정류소 비가림막 설치, 버스 표지판 통일 등의 필요성을 서귀포신문이 적극 다뤄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서귀포 지역 수목 관리 문제도 중요한 보도 주제로 꼽혔다.
위원들은 기후온난화로 효돈중학교 120년 된 나무가 고사하는 등 서귀포시 보호수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서귀포신문이 지역 수목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심도 있게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청소년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서귀포신문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위원들은 문화의집 인근 유흥시설의 선정적인 LED 간판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서귀포신문의 관련 보도를 요청했다.
서귀포신문에 대한 기대와 발전 방안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서귀포신문 창간 30주년을 맞아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후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제안했으며, 시민들에게 서귀포신문 내용을 잘 알릴 수 있는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주형 편집국장은 "3월부터 '후원하기'를 도입했으며, 서귀포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주신 소중한 조언을 잘 반영해 서귀포 지역언론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