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든 서귀포 유채꽃 길, 5천여 명이 함께 걸었다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외국 대표단 참가로 국제행사 위상 높여

2025-03-24     구혁탄

지난 주말 서귀포시 일대가 노란 물결과 함께 걷기 애호가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한희섭)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사전모집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목표 인원 2500명을 모두 채우며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의 일환으로 일본 구루메시와 중국 대련시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북경 걷기운동협회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걷기협회 등 외국 방문단의 발길이 이어져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대회 첫날인 22일에는 개막식에서 대형 유채꽃빵 축하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출발지부터 두머니물공원까지 자치경찰 기마대와 함께 걷고 사진도 찍는 이벤트를 실시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프로그램 부스와 길 위 공연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상희 관광진흥과장은 "서귀포시의 대표 국제 걷기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번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앞으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더욱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걷기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노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에게 건강한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