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자 추모’…서귀포 출신 고 차균석 중사 추모식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부내 내 추모관서 진행

2025-03-31     고권봉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지휘관들이 고 차균석 중사 흉상에 경례하고 있다.(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제공)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당시 임무 수행 중 전사한 서귀포시 출신 고() 차균석 중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 위치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는 지난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부대 내 천안함 용사 추모관에서 제주지역 천안함 용사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차 중사는 1989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귀포시 소재 새서귀초등학교와 서귀포중학교, 남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라대학교 재학 중인 2008년 해군부사관 219기 갑판 하사로 임관해 2함대 소속 초계함인 천안함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런데 2010326일 오후 9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이어가던 천안함은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했고, 차 중사도 전사했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천안함 기관장이었던 해군 기동함대 군수참모 이채권 중령은 차균석 중사를 비롯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은 우리 바다를 지킨다는 충정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호국의 별이 됐다그들의 호국정신을 등불로 삼아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故) 차균석 중사.

지역에서도 차균석 중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05월 차 중사 가족은 아들의 모교인 남주고등학교에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남주고등학교는 자랑스런 모교선배의 뜻을 기리기 위해 차균석 중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봉사희생정신이 뛰어난 학생을 매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