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영남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2200만원 전달
서귀포 152개 노인회관 자발적 참여... 10일간 모금운동 전개 "노인들이 앞장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모범 보이고자"
2025-04-17 구혁탄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회장 한성률)에서는 지난 16일 서귀포시청 접견실에서 영남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2200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날 성금은 지난 4월 5일부터 10일간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가 산불지역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바라는 마음에서 지회 임원, 노인대학장과 노인대학원 및 노인대학 재학생, 각 경로당 회장과 회원을 대상으로 자체 모금 운동을 전개해 뜻을 모은 것이다.
서귀포시 지역 152곳의 노인회관이 이번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영남권 산불 사망자 28명 중 26명(92%)은 60대가 넘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였다. 그만큼 노인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모금됐다.
정종헌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 사무처장은 제주도의 영남권 산불 모금액은 현재 1억3700만원가량으로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률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은 "우리 노인들이 앞장서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모범을 보이고자 자율적으로 모금하게 되었다"라며,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심에 빠진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