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선적 갈치잡이 어선 일본 순시선에 나포

한국인 선장 등 한국인 3명과 외국인 6명 등 모두 9명 승선 담보금 통보 받고 납부 예정…어업지도선 인계 후 복귀 예정

2025-04-21     고권봉
서귀포항에 정박중인 어선 모습. 자료사진.

갈치잡이 조업에 나섰던 서귀포 선적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나포됐다.

21일 남해어업관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 선적 어선 A(37t·승선원 9)가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A호의 마지막 위치 발신은 전날 낮 12시 서귀포 남쪽 270해리에 위치한 중일 잠정조치구역 내 722해구 인근 해역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나포 장소는 추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일 잠정조치수역은 동중국해에 위치한 수역으로, 중국과 일본이 각각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영역이다.

나포 원인은 일본 측 EEZ 침범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인 상황이다.

A호는 벌금 성격의 담보금을 일본 측에 납부해야 풀려날 수 있다.

예상 금액은 300만엔~500만엔 정도로 우리 돈으로 약 3000만원~5000만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남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A호는 일본 측으로부터 납부해야 할 담보금을 통보받고 오늘 중으로 납부할 예정이라며 담보금 납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후 일본 측에서 인계 관련 접선 장소 등을 알리면 어업지도선이 인계받을 것이지만 정확한 인계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