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화합' 학교 폭력 예방 새로운 시도 지속"
[본지-서귀포시교육지원청 공동 주최 줄넘기대회] 고승필 장학사 "대회, 생활 속 실천형 예방교육 모델" 이종엽 주무관 "언론과의 협력, 교육 외연 확장 사례" 이지안 학생 "배지 공모전 참여, 앞으로 진로에 도움"
2025학년도 학급별 줄넘기 대회 및 학교폭력 예방 배지 디자인 공모전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를 기획하고 실행한 대회 운영의 일등 공신인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고승필 체육보건장학사에게 대회 추진을 마친 후 소감을 물었다.
고승필 장학사는 “올해 신학기,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학급의 화합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중학교 학급별 줄넘기 대회’를 실행했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체육활동처럼 보였지만 이 대회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 나아가 공동체 역량 회복이라는 본질적인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은 규율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학생들 스스로가 ‘함께 있을 때 내가 안전하다’는 경험을 쌓을 때, 그 학교는 비로소 폭력을 밀어내는 힘을 갖게 된다”며 “이번 줄넘기 대회는 생활 속 실천형 예방교육 모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고승필 장학사와 함께 준비한 이종엽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체육담당 주무관은 대회를 마무리 한 소감을 전했다.
이종엽 주무관은 “지역 언론기관인 서귀포신문과의 협력은 이 프로젝트에 힘을 더했다”며 “단순한 후원이나 홍보를 넘어, 교육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동 주최, 현장 격려 방문, 배지 디자인 공모전 시상 등 언론이 교육의 한 주체로 기능하며 교육의 외연을 확장시킨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단언했다.
또 이 주무관은 “무엇보다도, 각 학교에서 틈새 시간을 활용한 자율적인 연습 문화와 학생 자치회가 중심이 돼 자체 대회를 주도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교사와 학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일상의 운동이 학급의 유대감을 높이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도전’과 ‘완주’의 성취감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올해로 창간 29주년을 맞은 본지 서귀포신문(대표이사 김창홍)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옥화)이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주최한 2025학년도 학급별 줄넘기 대회 및 학교폭력 예방 배지 디자인 공모전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대정중학교 1학년 이지안 학생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배지 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는 것을 선생님께 전해 들었다”며 “공모전에 참여해서 상을 받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실천으로 옮긴 결과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배지 디자인을 고민하던 중 어렸을 때 부모님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도움을 주셨는데 그런 과정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귀포시와 줄넘기, 협동을 생각하게 됐고 하나씩 표현을 하니 지금의 디자인이 나오게 됐다”며 “이번 상을 통해 진로에 대한 희망도 생긴 것 같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