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하는 기자가 깊이 있는 보도 만든다"

서귀포신문, 윤봉택 시인 초청 사내 연수 실시 "제주어 다양성 존중하고 사건의 맥락 살피는 시각 필요"

2025-05-14     서귀포신문

서귀포신문은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홍동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저널리즘 특강은 저널리즘 특강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 회장과 서귀포문인협회장을 역임하고, 2012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한 윤봉택 시인을 초청해 ‘서귀포 지역에서 서귀포신문의 역할’을 주제로 언론 보도를 위한 관찰과 관조의 접근 방식 등에 대한 강좌로 진행했다.

윤봉택 시인은 본지가 주최하는 제주어문학상과 관련해 제주어 어문규정을 언급하며 "제주어는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정의지역에서는 나무를 '남'이라 하고, 대정지역에서는 ''이라 하는 등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다""사투리의 본질은 이런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인데, 어문규정으로 획일화하면 표준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 주제에서는 "기자의 취재에는 관찰관조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현상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파장과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야 독자들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기사는 관찰로 이루어지지만, 관조가 더해지면 더 호평받는 기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봉택 시인은 "지역신문이 발전하려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특색있는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지역민의 애정이 커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언론인의 자율적인 지역신문사의 발전방안연구를 비롯해 학습·독서 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