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산방도서관, 문체부 선정 '차의 세계사' 프로그램 운영
차학 전문가 박병근 교수 12회 강의 진행 세계 차문화와 제주 차관광 연계 교육 기대
2025-05-16 구혁탄
서귀포시 안덕산방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차(茶) 관련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안덕산방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에서 지혜학교(심화과정)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혜학교'는 지역 인문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 가치를 체험하고 삶의 지혜를 확장할 수 있도록 대학 교양 수준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기관에는 1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번에 안덕산방도서관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차학(Teaics) 기반 차의 세계사와 차 관광 사회봉사'다. 오는 6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과정은 12회 강의와 3회 후속 모임으로 구성된다.
강의는 UN 식량농업기구 IGG on Tea observer로 활동 중인 박병근 교수가 맡아 중국, 영국, 인도, 일본 등 10개국의 차문화 형성과 교류사, 제주 차산업과 관광 스토리텔링, 차를 활용한 사회공헌 모델 등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도서관 측은 "차라는 생활문화 코드를 통해 세계사와 로컬 가치를 동시에 살펴보며, 학습과 나눔을 한 번에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jeju.go.kr/lib) 또는 전화(760-3742)로 접수받으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16명 내외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