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오석학교, 58년간 이어진 배움의 불빛

1516명 졸업생·1348명 검정고시 합격자 배출 지역 주민 200여 명과 개교 58주년 기념행사

2025-05-19     서귀포신문

서귀포오석학교(교장 오영진)가 개교 58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지역 주민과 재학생,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기념식과 작은 음악회로 구성됐으며,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서귀포오석학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학교 발전에 기여한 자원봉사 교사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함께 졸업 후 대학 진학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졸업동문회의 발전기금 기탁과 학생의 편지글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진 작은 음악회에서는 제주부부합창단이 재능기부 공연으로 합창, 연주,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서귀포오석학교는 1967년 설립 이래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한글과 검정고시 교육을 제공하며 평생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58년간 1516명의 졸업생과 1348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교육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축사를 통해 "평생교육의 초석을 다져온 서귀포오석학교의 개교 58주년을 축하한다""앞으로도 누구나 계속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