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길, 첫걸음을 떼다… 법환해녀학교 11기 입학식

40명 모집에 71명 지원, 1.7대1 경쟁률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이후 해녀문화 관심 급증

2025-05-19     구혁탄

서귀포시 법환해녀학교(교장 고승철)가 지난 17일 오전 11시 강의실에서 제11기 입학식을 갖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

법환해녀학교는 2015년 개교해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체험과정과 직업해녀를 육성하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입학수요가 증가해 학교를 증축하고 올해 정원을 기존 30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올해는 40명 모집에 총 71명이 지원해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입학생 중 도내 거주자가 34(85%), 도외 거주자는 6(15%)이며, 연령별로는 201(2.5%), 3015(37.5%), 4019(47.5%), 505(12.5%)이다.

직업해녀 양성과정은 입학생 4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720일까지 총 86시간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법환해녀학교는 2015년 개교해 2024년까지 졸업생 307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93명이 현직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가 제주 해녀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일이었다""법환해녀학교가 해녀문화를 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