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제주 작가 3인전 '색色 다른 제주' 개막

김용주·강문석·오민수 작가 회화·조각 24점 전시 5월 24일부터 8월 24일까지…작가 작품설명회도 마련

2025-05-22     구혁탄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제주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새로운 제주 풍경을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기당미술관은 제주 작가 3인의 눈으로 본 '새로운 제주 풍경'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다른 제주'524일부터 824일까지 3개월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자연의 독특함을 부각시키고, 지형과 기후가 만들어낸 제주만의 색과 형상을 김용주, 강문석, 오민수 작가의 시점으로 해석한 회화와 조각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서귀포공립미술관 측에서 밝힌 작가별 작품 특징을 살펴보면, 김용주 작가는 수시로 바뀌는 바람의 형상을 나무와 숲, 바다를 통해 거친 붓놀림으로 표현했다. 자유로운 순간의 경험을 담은 작품은 관람객을 제주바다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강문석 작가는 작업의 주재료인 동선(銅線)을 통해 말의 근육과 핏줄의 사실감을 부여하며 생동감 있는 형상을 만들어내고, 그 너머의 초원까지도 연상시킨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과 오랜 작업으로 단련된 기술이 녹아들어 견고하고 독창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오민수 작가는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며 무위자연의 삶을 꾸준히 표현하고 있다. 화면이 주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범접할 수 없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 속에서 자연과의 조우의 시간을 담담히 맞이하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참여 작가 작품설명회도 마련됐다.

오는 25일 오전 11시 김용주 작가를 시작으로, 27일 오전 11시 강문석 작가, 61() 오전 11시 오민수 작가가 각각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설명한다.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별도다.

자세한 관람 안내는 기당미술관 홈페이지(culture.seogwipo.go.kr/gid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