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상권 침체’ 원도심 2개축 사업 ‘전환점’
[찾고 싶은 서귀포시 조성 사업]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조성 사업 오순문 시장 취임 후 강력 추진 2024~25년 시설 보강 등 82억원 새섬 일대 야간관광활성화 노려
서귀포시는 2025년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16개 사업에 63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설보강과 행사운영 등 사업비 18억5600만원을 투자했다.
또 서귀포시는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사업’에 선정돼 명동로 일원 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더구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의 달’ 공모 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확보, 오는 10월 ‘2025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이들 사업의 중심에는 오는 7월 중순까지 원도심 2개의 축인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구간과 ‘명동로~이중섭거리’ 구간 일대를 새롭게 단장하는 시설 보강 사업의 정상 추진과 공연과 페스티벌 등 행사의 지속적인 운영이 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행정시장의 제한적인 권한 안에서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등 10개 부서간 협업을 통해 세부 사업을 계획, 사업비를 마련했다. 이제 그 윤곽이 드러나면서 서귀포시 주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다만, 서귀포시가 오 시장의 임기 후 약 24억원에 달하는 행사운영비를 매년 마련할 수 있느냐가 향후 사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으로 떠오른다.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구간
우선 이번 사업의 중심인 원도심 2개의 축 중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구간에는 올해 사업비 42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새섬(새연교)과 천지역폭포를 잇는 구간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오는 7월까지 칠십리 야외공연장 일원 음향시설과 화장실 등을 개·보수한다.
서귀포시는 국가유산청과 천연기념물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고 협의한 설계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5월 현재 야외공연장 천장과 외벽 등 구조물 보수가 진행되고 있고 오는 6월 B-BOY(브레이크댄스를 전문적으로 추는 남자) 공연 등을 위한 공연장 바닥과 냉난방 설비, 음향과 조명 등 보수에 들어간다.
그동안 야외공연장의 출연자를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 등에 따라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장 등도 신설된다.
또 서귀포시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칠십리야외공연장과 새섬 주차장을 잇는 중간 구간인 ‘여기 서귀포’ 데크 구역을 개선, 음식판매자동차(푸드트럭) 2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관련 법에 의해 푸드트럭 운영을 위한 허가 대상에는 서귀포시 관내 수산업협동조합 또는 어촌계로 한정된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여기 서귀포’ 데크 구역 맞은편 공유지를 차후에 식음료를 판매하는 건물을 조성해 민간에 임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서귀포시는 이르면 6월까지 푸드트럭 운영 모집 공고 및 공개추첨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고 오는 7월 중 운영할 내부 계획을 세웠다.
서귀포시는 수산업협동조합 또는 어촌계만 운영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오히려 지역 수산물을 홍보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