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네덜란드 ‘호르큄’시 청소년 교류, 우정의 다리 놓다
고등학생 12명 8박9일 네덜란드 홈스테이 11월 호르큄시 학생들 서귀포 방문 예정
2025-05-28 구혁탄
서귀포시 청소년들이 네덜란드 호르큄시에서 국제교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귀포시는 지역 고등학생 12명(삼성여고, 대정여고, 대정고 각 4명)과 인솔교사 3명이 지난 17일부터 8박 9일간 네덜란드 호르큄시를 방문해 청소년 홈스테이 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삼성여고, 대정여고, 대정고에서 각각 4명씩 선발됐다.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 매칭돼 호스트 가정에 머물며 호르큄시 캄푸지아눔과 포르테스 고등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말에는 호스트 패밀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언어와 생활방식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하멜의 고향인 호르큄시 '하멜하우스'를 방문해 제주와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겼으며, 세계적인 조선소 다멘을 견학하며 선진 기술과 현지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대정여고 2학년 함가현 학생은 "하멜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한국을 처음 세계에 알린 인물이 이 도시 출신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그 발자취를 우리가 지금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뜨거워졌고, 이 교류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진짜 연결이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류는 서귀포시와 호르큄시 간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오는 11월 초에는 네덜란드 학생들이 서귀포시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