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사전투표율 37.19% ‘역대 최고’
선거인수 15만5343명 중 5만7770명 투표 전국 평균 34.74%…제주 35.11% 比 높아 6월 3일 본 투표, 지정된 투표소만 가능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서귀포시 지역 투표율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 속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고 마감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오후 6시 서귀포시 지역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15만5343명 중에서 5만7770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37.19%를 기록했다.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역대 선거 당시 서귀포 지역 사전투표율을 보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2.13%,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11.77%,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22.89%,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4.20%,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6.55%,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35.75%,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22.41% 등이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제20대 대통령 선거 35.75%(투표인 5만5705명)를 갈아치운 기록이다.
사전투표소별로 살펴보면 대륜동사전투표소가 8187명(관내 5723명, 관외 2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정읍사전투표소 5979명(관내 3850명, 관외 2129명), 동홍동사전투표소 5333명(관내 4798명, 관외 535명), 성산읍사전투표소 5050명(관내 2904명, 관외 2146명), 표선면사무소 5000명(관내 3243명, 관외 1757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 투표함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하고 24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유권자 56만5255명 중 19만8464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35.11%로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4439만1871명 중 1542만3607명이 참여해 34.7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제20대 대통령선거 36.93%보다 2.19%P 낮은 것이다.
전국에서는 전남이 56.50%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5.63%에 그쳤다. 경북과 경남도 각각 31.71%, 31.71%로 전국 평균(34.74%)을 밑돌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전일인 2일까지 도내 230곳의 투표소와 2개 개표소의 설비를 점검하고, 2500여 명의 투표관리인력과 600여 명의 개표사무인력이 차질 없이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일에는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선거인은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시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시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개표결과는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http://info.nec.go.kr)를 통해 투표구단위로 실시간 공개되며,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다.
투표소에는 투표하려는 선거인, 투표참관인·투표관리관·투표사무원, 선관위 위원 및 직원 등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들어갈 수 없으며, 개표소에도 선관위 위원 및 직원, 개표사무원·개표사무협조요원 및 개표참관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출입할 수 없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이 투표의 자유와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감시를 빌미로 투·개표소 등 선거관리시설 무단침입, 소란행위,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등 발생 시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