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체전 10월16~22일 제주서 열린다

장애인체전, 9월 11일~16일 먼저 개최 제주도, 1000억원 투입 인프라 등 확충

2025-06-09     고권봉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모습.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체전 일정이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일정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10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7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 동포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친다.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는 1998(79), 2002(83), 2014(95)에 이어 네 번째로, 12년 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전국체육대회 개최 이후에는 2027년 제55회 전국소년체전과 제21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이, 2028년 전국생활대축전과 제7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연이어 열려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다른 시도와 달리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2026911일부터 16일까지 40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선수와 임원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제주도는 그동안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후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국민 참여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장애인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장애친화도시 실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목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개최하는 방안을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제주도의 장애인스포츠 활성화 의지에 적극 공감하며 내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전국체육대회보다 5주 앞서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양 대회의 성공을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입해 경기장 개·보수는 물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손님맞이 수용 대책, 친절 제주 이미지 만들기 등 다양한 도민 참여방안도 마련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

정맹철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제주는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완벽한 준비를 통해 참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경기 환경을, 국민들에게는 화합의 축제를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