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아인문화페스티벌 '멋지다, 농문화' 14일 개최
수어 체험존·부대행사도 풍성 극단 바람씨어터 '자청비' 주목
한국농아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는 '제14회 제주농아인문화페스티벌'이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멋지다, 농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농인과 청인이 함께 소통하고 어우리는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농문화'란 농아인이 수어를 사용하고 가치관을 가지고도 하는 생활양식의 총칭을 뜻한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농인 문화의 멋과 올림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문화공연에서는 바람씨어터 한은주 배우의 모노드라마 '자청비'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여신 자청비의 이야기를 수어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이 작품은 제주의 정체성과 농문화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온리원댄스팀, 헤야림무용단, 가수 전동현과 주내드, 마임이스트 이경식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념식 행사에서는 단편영화 상영과 기념식, 재난문자 수어영상 알림서비스 설명회, 농아복지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수어장명소, 수어편의점, 수어카페 등 수어 체험존과 농작가 전시회, 제주농아수어플랫폼 및 재난문자 수어영상 알림서비스 시연 등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인생네컷, 캐리커처, 보청기점검, 무료검진 등의 힐링부스도 운영된다.
자세한 행사장은 탐라문화광장(동문로터리 해병대 탑 서쪽)이며, 주최 측은 주차장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