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여사 기부예우사업 첫 공연 ‘제주, 애(愛)’ 개최

서귀포 출신 작곡가, 제주를 노래하다

2025-06-23     구혁탄

서귀포시가 김정문화회관 기부 2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김정 여사 기부 예우사업의 첫 번째 공연이 다음 달인 7월 5일 개최된다.

서귀포시는 2025년 서귀포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의 첫 무대로 서귀포 출신 작곡가 음악회 '제주, ()'를 오는 75일 오후 5시 김정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서귀포 출신 작곡가 안현순의 창작곡으로 구성된다. 제주를 주제로 한 시와 음악을 결합한 예술적 헌정의 무대로, '자연, 사람, 아픔, 해녀, 부부'5가지 주제를 통해 제주 고유의 정서와 문화, 삶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주요 곡목은 제주 수선화 내 마음의 바다 섬의 연가 우리 어멍 유채꽃 신부 등이다. 제주 시인들의 작품에 곡을 입힌 창작곡들로, 제주의 자연과 사람, 4·3의 아픔, 해녀 공동체, 부부의 인생사를 작곡가의 섬세한 음악 언어로 형상화했다.

공연에는 테너 송영규·문순배, 바리톤 김훈·김훈석·최규현을 비롯해 바이올린 김민희, 첼로 박소현, 피아노 김향숙이 출연한다. 서귀포 지역 음악인의 창작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 전 연령 관람 가능하며,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정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공연은 김정 여사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예술로 기리는 무대이자, 서귀포 출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정문화회관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