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여사 기부예우사업 '서귀포청소년 협주곡 음악회' 개최

서귀포 청소년 음악인 4명,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 김정문화회관서 고품격 클래식 공연…전석 무료 관람

2025-06-26     서귀포신문

서귀포시가 김정여사 기부예우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12 오후 5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서귀포청소년 협주곡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서귀포 지역 청소년 음악인들이 전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지역 예술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연 오케스트라는 제주 유일의 전문 현악 오케스트라인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가 맡는다. 1984년 창단된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와 청소년 협주곡 음악회, 낙후지역 방문 연주회 등을 통해 제주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민간 오케스트라다.

이날 공연에서는 문효진 작곡의 '서풍담(西風談)'을 오프닝 곡으로 연주한 후, 서귀포 지역 청소년 음악가 4명이 바이올린과 첼로 협연 무대를 이어간다.

협연자는 바이올린 부문에 경기예술고 2학년 양우주와 표선중 1학년 안지훈, 첼로 부문에 대신중 3학년 한정민과 대정중 3학년 이윤우 학생이 출연한다.

연주곡목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5, 하이든 첼로 협주곡 1,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B장조 등 고전 협주곡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오는 30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김정 여사는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의 재일동포로, 1921년 토평동에서 태어났다. 13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김 여사는 건축사업으로 자수성가를 이뤄냈다.

이후 81세 때 고향인 서귀포의 문화 발전을 위해 20억원 상당의 김정문화회관을 건립하고 기증했다. 이외에도 여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6년에 김만덕상 경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협주곡 음악회는 서귀포 출신 청소년들이 전문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자, 김정 여사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기리는 예술적 실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