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동 출신 현진숙 작가, 마광수 교수의 삶 조명한 새 소설 펴내

'마광수, 성(性)과 죽음의 진실' 출간…인간적 고뇌에 촛점

2025-06-30     서귀포신문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제주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진숙 작가가 고() 마광수 교수의 삶을 조망한 장편소설 '마광수, ()과 죽음의 진실'을 펴냈다.

마광수 교수는 대학교수의 신분으로 성역과도 같은 성()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을 쓴 대가로 한국 최초의 구속작가가 됐다.

이후 상아탑을 박차고 나와 위선의 사회를 고발한 대가로 철퇴를 맞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현진숙 작가는 이번 소설 집필에 단순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가로서의 모습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겪었을 내적 갈등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밝혔다.

현진숙 작가는 "한국사회는 마광수에 대한 검증도 없이 성과 욕망을 말했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단죄했다""미력하게나마 마광수 바로 알기에 일조했으면 한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현진숙 작가는 이번 소설 외에도 장편소설 '12월의 코스모스', '나혜석', '죽여도 죽지않아', 수필집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최후의 죽음되길',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 등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소설, 수필, 시를 아우르는 폭넓은 문학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