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 제10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개최

오페라 ‘토스카’, ‘카르멘’, 가족오페라 ‘신콩쥐’ 등 예술성과 대중성 동시에

2025-07-02     구혁탄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83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2016년 첫 시작되어 올해로 10회를 맞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다. 제주 출신 김수정 예술감독이 오페라 불모지였던 제주에서 '오페라의 섬'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서귀포예술의전당과 함께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10주년을 기념해 총 4일간 6회 공연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축제는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활약한 세계적 소프라노 임세경을 비롯해 월드클래스 테너 김재형, 바리톤 박정민이 전막오페라 '토스카'에 출연해 무대의 품격을 높인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성악협회와의 협업 무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 선정작 등이 함께 구성되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첫 무대는 오는 83일 오후 2시와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가족오페라 '신콩쥐'.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공연은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로, 부당한 대우를 받던 착한 소녀 신콩쥐가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87일 오후 730분에는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카르멘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주요 장면과 대표 아리아로 구성되며,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이 더해져 오페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88일 오후 730분과 9일 오후 3시에는 전막오페라 '토스카'가 상연된다.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사랑과 질투, 권력의 얽힘 속에서 비극적 결말을 맞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감정의 깊이를 절묘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는 810일 오후 7시 서귀포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vs 뮤지컬'이다. 제주특별자치도성악협회와 함께 기획된 특별 콘서트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명곡들이 소개된다.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제주 문화예술의 저력을 선보이며,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여름 밤의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지숙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이 도민 일상 속에 예술을 더욱 가깝게 전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중심이자 문화와 관광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서귀포예술의전당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