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금릉 김현철 특별초대전 개막

제주풍경 신작 4점 포함 총 30점 전시 '금릉블루' 독특한 화풍으로 한라산 영실 재현

2025-07-03     구혁탄
금릉 김현철 '한라산 영실' - 린넨에 수묵 채색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이 관광객이 집중되는 휴가철을 맞아 특별초대전 한국화가 금릉 김현철 '겹겹의 서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일부터 914일까지 열리며, 초기작부터 최근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총 30점을 선보인다. 이 중 4점은 제주풍경을 주제로 한 신작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작품은 옛 명작을 재현한 모사(摹寫) 작품부터 전통 목조 건축물을 정밀하게 묘사한 계화(界畫), 한라산 영실 등 제주의 풍경을 담은 산수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금릉 김현철 작가는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1년 제주현대미술관 입주작가로 참여하면서 제주의 자연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과감한 수평선과 작가 특유의 짙은 푸른빛인 '금릉블루'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시 개막일인 4일 오후 2시에는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린다.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귀포공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김현철 작가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한국화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한국화의 미학과 제주풍경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