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개국 805명 청소년, 서귀포서 '합창 하나되기'
4일간 제7회 세계청소년합창축제 성황리 마무리 중국 선전 심포니 어린이합창단 그랑프리 수상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 '제7회 세계청소년 합창축제&경연대회'가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세계청소년합창축제&경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희철)가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 5개국 7개팀 300명과 국내 11개팀 505명 등 총 18개 합창단 805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2018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를 맞은 이 축제는 매년 7월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청소년 문화예술 행사다.
(재)천송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년 국내외 청소년 합창단원 800여 명이 참여해 문화예술 교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16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7일 합창경연과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 18일부터 19일까지는 합창워크숍과 시상식, 폐막공연이 진행됐다.
각국 청소년 합창단원들은 오랜 시간 연습으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여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는 중국 광둥성 '선전 심포니 어린이합창단'이 수상했다. 2017년 10월 창단한 이 합창단은 '쉐리 리유', '웨이이 장' 지휘자가 이끄는 66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축제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세계 청소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설레었고,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합창축제로 서귀포시가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