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올레의 날’ 맞아 제7회 제주올레상 수상자 선정
9월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서 개최 예정 제7회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 예동어린이합창단 가치 부문 제주대학교 · 미래 부문 청소년 8개팀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창립기념일(9월 7일)을 앞두고 오는 오는 9월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5 올레의 날’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는 제주올레는 그동안 함께 걸어온 동행자, 후원자, 제주도민과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는 제주올레 친구기업 초청행사인 ‘간세, 날개를 달다’를 시작으로 (사)제주올레 18주년 기념 축하행사, 제7회 제주올레상 시상식, 축하공연, 올레토크 ‘나의 올레, 우리의 이야기’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올레토크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 환경, 관광 등 각계 인사들이 제주올레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청중과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기대하고 있다.
제7회 제주올레상 수상자도 선정됐다.
(사)제주올레는 길을 걷는 도보여행자와 지역민이 행복한 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확산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제주올레상을 수여하고 있다.
‘기여 부문’은 봉사, 후원, 재능기부 등을 통해 제주올레의 발전에 공헌한 이 또는 그룹에게 수여되며, ‘가치 부문’은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여 제주올레의 가치를 확산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한다.
가치와 기여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고, 아울러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부문 수상자에게는 제주올레 이사장상을 비롯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및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제7회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에는, 2021년 제주올레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매년 제주올레걷기축제의 개·폐막 공연을 재능 기부로 선보이며 축제의 풍성함을 더해온 예동어린이합창단이 선정됐다.
특히 예동어린이합창단은 2025년 상반기 ‘스페인 산티아고 원정대’를 결성, 산티아고 길을 걸으며 제주올레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 제주올레의 가치와 문화를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널리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가치 부문’에는 제주대학교가 선정됐다. 제주대학교는 2024년 1학기부터 교양과목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올레길의 가치를 알리고, 자연 속에서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분반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기 계절수업에서는 제주대학교 학생뿐 아니라 전국 19개 대학교 학생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올레길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제주올레의 철학을 한층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에게 수여되는 ‘미래 부문’에는 제주올레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콘텐츠 중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에 올레길의 매력을 자작곡과 뮤직비디오로 표현한 별꼴학교 ‘Olle Child’ 팀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상에 제주도 이주 후 올레길을 접하게 된 진솔한 이야기를 수필로 담은 평대초등학교 김건 학생이 ▲제주올레 이사장상에 올레길 100km를 걸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 서울 은석초등학교 최서연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리라온(개인), 김재휘(개인), 쭈삐뚜빠라라(팀), 벌써 올레길이야(팀), Nevermind(팀)에게는 '재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안은주 (사)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상 수상자뿐만 아니라 지난 18년 동안 제주올레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오늘이 있었다”며 “향후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도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그 걸음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2025 올레의 날’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제주올레가 지난 18년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미래의 발걸음을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