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동함대, 강정초 학생들과 여름방학 재능기부

댄스·보컬·리코더·연기 수업 11일간 진행 학생 40여명 참가, 다양한 예술 체험 기회

2025-08-14     구혁탄

해군 기동함대 장병들이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강정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해 강정초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해군 기동함대와 강정초등학교의 협업으로 마련됐으며, 예술·공연 분야의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해군 장병들이 뜻을 모아 댄스, 보컬, 리코더, 연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에는 강정초등학교 학생 및 병설유치원 원아 40여명이 참가했다.

초등부 일일 댄스강사 경험이 있는 홍선희 하사는 댄스 수업을 전담했다. 홍 하사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기 가요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춤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지도를 했다.

배우로 활동하다 기동함대에 복무 중인 김기해 상병은 연기 수업을 진행해 연기 시범과 함께 다양한 역할극을 주관하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을 보유한 강지훈 상병과 성악과에 재학하며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조윤서 상병은 보컬 수업을, 작곡과·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어주선·고운들 상병은 리코더 수업을 진행했다.

활동을 참관한 고안나 강정초 교사는"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방학 기간 재능기부를 펼친 기동함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계획한 박재득(소령) 기동함대 인사참모는 "기동함대 장병들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강정초등학교 학생들과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기동함대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는 가운데, 제주의 일원으로서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동함대는 어린이날에는 부대 개방행사를 비롯해 법환초등학교에서의 특별 연주회 등으로 다양한 교류·협력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