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니어클럽,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

2025-08-21     윤주형

서귀포시니어클럽(관장 이은경)에서 운영 중인 지역특화 노인일자리 사업단 ‘숨비소리’가 지난 13일 제주특별자치도 1청사 삼다홀에서 열린 '제28회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실용기념품 부문 프리미엄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테왁망사리백’은 제주 해녀문화와 전통공예(테왁)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뜨개 가방 시리즈로, 디자인의 상징성, 상품성, 제주 고유문화의 현대적 활용, 친환경성,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2021년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우리동네 호끌락문화학교’ 전통문화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알리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어가기 위해 탄생했다. 

서귀포 테왁 전통 장인의 명맥을 잇기 위해 전통적인 테왁망사리 제작 기법을 활용하고,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재생원사로 제작하여 ESG 경영 전략에 기반한 지속 가능성의 의미를 담았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이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 제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기념품이자 순환경제형 지역문화상품으로 완성된 것이다.

제28회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실용기념품 부문 프리미엄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에 선정된 ‘테왁망사리백’

숨비소리는 2017년부터 서귀포시니어클럽이 지역문화 자원과 어르신의 숙련기술을 결합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공예품·관광기념품 제작을 통해 어르신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과 문화 계승을 동시에 실현하는 제주형 친환경 관광기념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품 수상을 넘어, 노인일자리 생산품이 지역 전통·환경보전·사회적 책임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은경 서귀포시니어클럽 관장은 “숨비소리는 어르신의 삶과 제주 고유 문화를 담아낸 따뜻한 기념품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노인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관광·환경·일자리를 잇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