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어르신들이 그려낸 '사랑하멍'의 기억

서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어르신 5명 그림책 출간 경증인지저하 증상 극복하며 삶의 활력 되찾아

2025-08-27     구혁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가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그림책 '그때도, 지금도 사랑하멍'으로, 치매안심센터의 '(BOOK) 돋는 기억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평균 연령 75세의 어르신 5명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완성했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모두 경증인지저하 증상이 있는 분들로, 지난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순수한 그림과 정감 있는 글로 진한 감동을 담아냈다.

서부보건소는 이번 출간이 단순한 책 제작을 넘어, 매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자신감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구미숙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삶의 지혜가 담긴 작품집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앞으로도 치매 어르신들이 삶의 만족을 높이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