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귀포의 미래를 연다
강종필 /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팀장
지난 8월 15일부터 열흘간 공천포경기장에서는 ‘2025 남자 U20 라크로스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라크로스는 그물이 달린 스틱으로 공을 주고받아 상대 골대에 득점하는 팀 경기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세계 약 19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와 그 가족이 서귀포를 찾았다. 도심은 활기가 넘쳤고 상점과 거리에는 다양한 국적의 손님으로 북적였다.
서귀포시는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로 국내외 스포츠 대회의 최적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스포츠 대회는 지역경제와 관광, 문화, 도시 브랜드를 아우르는 중요한 미래산업이다. 따라서 대회 유치는 서귀포시의 성장 전략이자 시민 모두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가족과 관계자들의 방문은 숙박과 식사, 관광 등에서 소비를 이끌어낸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더불어 비수기 관광 수요 창출로 경제 파급효과를 한층 높인다.
대회 유치는 서귀포를 ‘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다.
아름다운 자연과 스포츠라는 콘텐츠를 결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매년 10월 한라산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 대회’가 대표 사례다. 국내 유일의 UTMB 월드시리즈 공식 대회인 이 행사는 전 세계 참가자에게 서귀포의 매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365일 활기 넘치는 스포츠 도시’라는 비전처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할 서귀포의 미래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