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 성공의 숨은 힘

고주영 /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위생지도팀장

2025-09-03     서귀포신문

91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 장관과 기업인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만큼 서귀포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서귀포시는 이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문화·교통·안전·의료·위생 등 전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 식품안전은 국제행사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므로 단 한 건의 식품 위해 사고도 허용할 수 없다.

서귀포시 위생관리과는 도청, 제주시청과 함께 총력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점검에는 식품소비자위생감시원 10명을 포함한 인력이 투입되며 컨벤션센터 인근 호텔과 행사장 주변 음식점 500여 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매일 새벽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조리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재료 선별, 손 씻기, ·도마 소독, 조리도구 위생, 적정 온도 유지 여부 등 위생 관리 전반을 철저히 점검한다. 이는 단순 서류 확인에 그치지 않는 실제 식품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형 점검이라 할 수 있다.

위생 예방 활동은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위생감시는 국제행사의 품격과 우리 지역의 명예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 생각한다.

이번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에서도 서귀포시 위생관리과는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로 각국의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