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대상 틈새돌봄, 오는 20일부터 대정~성산 전지역 시행

주말·공휴일 돌봄 서비스 총 7곳에서 무료 운영

2025-09-11     구혁탄

서귀포시가 오는 20일부터 아동 틈새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수행기관 2(성산 꿈꾸는지역아동센터, 안덕 지역아동센터)을 추가 선정해 5곳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초등 주말 돌봄학교 '꿈낭'(동홍초, 신례초 2)을 포함해 아동 틈새돌봄 서비스(대정읍, 성산읍, 안덕면, 표선면, 중문동 5) 운영으로 서귀포시 전 지역에서 주말돌봄이 가능하게 됐다.

시정운영 7대 추진전략으로 지난 5월부터 서귀포시에서만 중점 추진하고 있는 아동 틈새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은 주말뿐만 아니라 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오전 9~오후 6)에 돌봄이 가능해 서귀포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필요한 시간에, 편리한 장소에서 일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점심·간식 제공)이며, 기관별 20명 이내다. 이용 절차는 아동의 보호자가 수행기관으로 사전에 신청(전화, 방문)하면 된다. 다만 아동의 안전을 위해 입·퇴실시에는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지난 5월부터 운영된 3개 기관은 848명의 아동이 틈새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충남 아산시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대정읍 몽생이다함께돌봄센터, 표선면 가마지역아동센터, 중문동 중문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며, 32회차 848(올해 524일~831)이 이용했고 1일 평균 4~16명이 참여했다.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2회 이상 이용한 아동 및 보호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아동은 초등 저학년(79.5%)이고, 보호자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83.8%)였다. 아동과의 관계는 부모(97.2%)였고, 이용 사유는 맞벌이 부부 등 근로 상황 등 긴급 돌봄(67.5%)이었다.

아동의 재방문 의향(99%), 보호자의 재위탁 의향(100%)도 현저히 높아 시범 사업의 효과와 주말·공휴일 돌봄서비스의 필요성을 명백히 시사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아동의 보호자는 주말에 자녀 돌봄에 대한 걱정 해소로 마음 편한 근로활동이 가능해졌고, 이용아동은 게임, TV에서 벗어나 다양한 놀이·새로운 교우관계로 즐겁다는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2026년 아동 틈새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현장 간담회(2)와 취학예정·초등 학부모 146명을 대상으로 주말·공휴일 돌봄 필요성, 이용희망 등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수요조사결과 주말·공휴일 돌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4%, 돌봄서비스 이용 의향이 82%를 나타냈다.

이에 서귀포시는 주말·공휴일 아동 틈새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연장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정미나 여성가족과장은 "청년들이 살고 싶은, 아이 키우기 좋은 서귀포시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