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2000억원 대규모 투자
제주도, 전략산업과 연계한 혁신모델 추진 100% 영어 운영 글로벌노마드대학 등 구축
제주대학교가 2000억원을 투자하는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최종 선정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8월 제주도와 공동으로 혁신모델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도정의 ‘배움여행(런케이션)’ 정책과 제주대의 글로벌 교육혁신 모델 접목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1000억원, 제주도와 제주대학교가 각각 5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을 지원‧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제주대는 앞으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제주도의 전략 사업과 연계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제주대와 제주도의 혁신모델 실행계획서에 담긴 4가지 핵심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형 배움여행 플랫폼 조성을 통해 전세계 청년 인재 및 연구자들이 제주에서 학습과 휴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100% 영어로 운영되는 글로벌노마드대학 신설 △제주고등인재융합연구원(J-CORA) 설립 △제주의 청정·탄소중립 산업 고도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을 계기로 제주도의 신산업에 관심 있는 글로벌 인재와 석학들이 학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는 제주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혁신을 선도하고 교육과 지역 발전을 아우르는 든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대학 구성원의 노력과 도의 든든한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대학 혁신이 곧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인구 감소,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산업구조 변화 등 지역과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3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