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문화관광 도시 조성 등 쟁점 전망

도의회 15일부터 행정사무감사 서귀포 지역 현안 점검 등 예고 오 시장 역점 사업 등 주요쟁점 원도심 활성화 대응 방안 등도 

2025-10-15     윤주형
제주도의회 전경. 자료사진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을 상대로 하는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제44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오는 3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도의회는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3일 동안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도 유관기관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오는 28일부터는 조례안과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는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마지막 행감인만큼 제주도가 지난 3년 동안 추진했던 정책과 도지사 공약 등에 대한 성과 점검 등을 예고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업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오순문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귀포 지역 원도심 2개의 축인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구간과 ‘명동로-이중섭거리’ 구간 일대 등에서 모두 16개 사업을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명성을 회복하는 ‘문화관광도시 구축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 도시 조성 사업과 함께 최근 서귀포시가 추진하다가 건축계 등이 반발하면서 중단된 옛 관광극장 철거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 지역 경제의 핵심축 역할을 하는 감귤과 마늘, 월동무,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1차 산업 육성 정책도 이번 행감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고온과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1차 산업 피해가 잦아지면서 서귀포시의 대응책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서귀포 지역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원도심 및 농어촌 지역 쇠퇴 등 고질적인 서귀포 지역 인구 및 도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서귀포시의 대응책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이번 행감을 통해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을 통해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통한 서귀포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서귀포시의 행보와 서귀포 시민 의견 수렴 과정, 서귀포 시민의 입장을 제대로 제주도에 전달했는지 등도 행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소 대책, 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 진행 과정에서의 서귀포시의 행정 행보 등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관심사다.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도민 중심, 민생 우선에 중점을 두고 민생경제 회복, 취약계층 돌봄, 지역공동체 지원 등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견제와 균형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