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악단, 제89회 정기연주회 개최
클라리넷 협주곡과 피노키오 교향모음곡 선보여 '클라리넷 협주곡' 국내 최초 초연 무대
서귀포시는 오는 23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서귀포관악단(상임지휘자 이동호)의 제8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클라리넷 협주곡 & 피노키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악기 클라리넷과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관악의 음악으로 구현한 현대 교향모음곡을 선보인다.
첫 번째 곡은 야곱 드 한의 '사랑의 협주곡'이다. 곡 제목처럼 '사랑'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깊은 감정과 다양한 음악적 양식을 결합해 하나의 노래로 풀어낸 작품으로, 바로크, 팝, 재즈의 세 가지 장르 스타일을 곡 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후 풍부한 표현력과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차세대 클라리네티스트 정성헌(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클라리넷 수석단원)과 함께 미켈레 만가니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국내 최초로 초연되는 이 곡은 작곡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클라리넷의 음색과 다양한 기교를 유려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1악장에서는 빠른 템포로 클라리넷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만나볼 수 있고, 2악장에서는 서정적인 선율로 따뜻한 감정을 만나볼 수 있다. 3악장은 경쾌한 '론도' 형식으로 민첩한 테크닉을 선보여 관객에게 유쾌한 리듬감을 선물한다. '론도'는 음악에서 같은 주제가 반복되는 동안 다른 요소들이 삽입되는 형식이다.
마지막 곡은 페레르 페란의 교향모음곡 '피노키오'다.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기반으로 한 관악 모음곡으로, 각 악장별로 이야기 속 등장인물과 주요 장면들을 음악화해 어른과 아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서사가 담긴 곡이다.
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예매는 서귀포 e티켓 홈페이지에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2일 17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 서귀포예술단 사무국 064-739-0641)